눈. 그리고 군인들.

점심 식사를 위해 길을 나서던 중,
길에서 한 무리의 군인들을 만났습니다.
아마도 쓰레기 수거 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
골목 제설 대민 지원 중인 듯 싶었습니다.
티비에서 보던 전투장구 복장은 아니었지만,
나름 전투적인 제설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.

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제설 작업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이 있겠지만,
공군 기상병으로 근무했던 저는 좀 더 안좋은(?) 기억들이 많이 있습니다.
기상병에게는 눈과 비가 내리면 전투모드로 전환이었기 때문입니다.

어쨌든, 군인들의 수고로 저희 동네 골목길은 깔끔해졌습니다.
이제 마음 놓고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대한민국 장병 화이팅~입니다.